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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티를 읽었다면: 같은 충격을 주는 책 8권

Bookdot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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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분위기의 책들, 심리 스릴러와 미스터리를 연상시키는 이미지

책을 다 읽고 나서도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콜린 후버의 베리티가 정확히 그런 소설입니다.

베리티는 국내 독서 커뮤니티에서 꽤 오래전부터 회자되었지만, 북토크(BookTok)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로맨스 소설인 줄 알고 읽었다가 심리 스릴러에 손발 묶인” 독자들이 쏟아졌습니다. 이후 수많은 독자들이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 다음에 뭘 읽어야 하나요?”

문제는 베리티가 여러 층위에서 동시에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집착적이고 위험한 로맨스, 절대 믿어선 안 될 화자, 진실과 허구의 경계가 흐릿한 원고, 그리고 아직도 독자들 사이에서 논쟁 중인 결말. 이 모든 요소를 동시에 갖춘 소설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 글은 그 해법을 제시합니다.

베리티가 만들어낸 독서 경험

추천 도서로 넘어가기 전에, 베리티의 어떤 요소가 당신을 사로잡았는지 먼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핵심 장치는 로웬이 발견하는 베리티 크로포드의 원고입니다. 자전적 고백인지 허구인지 알 수 없는 이 원고는 소설 전체의 엔진이 됩니다. 독자는 로웬의 시선을 통해 원고를 읽지만, 로웬 자신도 믿을 수 없는 화자입니다. 이 이중의 불신이 베리티를 심리적으로 압도적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제레미 크로포드. 독자들은 그를 향한 감정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끌립니다. 도덕적으로 모호한 남자 주인공을 매력적으로 느끼게 만드는 콜린 후버의 기술은 베리티의 가장 불편한 성취 중 하나입니다.

당신이 어느 요소에 가장 강하게 반응했는지에 따라 다음 책이 달라집니다.

믿을 수 없는 화자를 더 원한다면: 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Gillian Flynn)의 *나를 찾아줘(Gone Girl)*는 베리티의 원고 장치에 가장 가까운 독서 경험을 제공합니다. 결혼 5주년 기념일에 에이미 던이 실종됩니다. 남편 닉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고, 소설은 닉의 현재 시점과 에이미의 일기를 번갈아 보여줍니다.

베리티를 읽은 독자라면 일기체 서술에 얼마나 신뢰를 줘야 할지 이미 알고 있을 것입니다.

플린이 탁월한 점은 독자를 공모자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믿어선 안 될 화자를 믿게 되고, 응원해선 안 될 인물을 응원하게 됩니다. 반전이 오면 이미 읽은 모든 장면이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재독의 충격은 베리티 결말 이후와 정확히 같습니다.

로맨스 요소는 베리티에 비해 적지만, 화자 심리와 서사 조작에 관심이 있다면 나를 찾아줘는 필독입니다.

”누구의 이야기가 진짜인가”를 원한다면: The Wife Between Us

그리어 헨드릭스(Greer Hendricks)와 사라 페카넨(Sarah Pekkanen)의 공동작 The Wife Between Us는 국내에 덜 알려진 편이지만, 베리티 팬에게 꼭 권하고 싶은 소설입니다.

표면적으로 소설은 두 여자를 따라갑니다. 이혼 후 힘든 시간을 보내는 바네사, 그리고 바네사의 전남편과 약혼한 넬리. 두 여자가 한 남자를 두고 갈등하는 구조처럼 보입니다.

그 가정 자체가 함정입니다.

반전의 구체적 메커니즘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다만 두 저자가 여기서 구사하는 서사 조작은 베리티의 핵심 기술과 정확히 같습니다. 독자의 장르 기대치를 역이용하고, 텍스트 자체를 오독을 유도하도록 설계합니다. 결혼 관계에 감춰진 통제와 공포가 서서히 드러나는 방식도 베리티를 연상시킵니다.

심리적 구조의 쾌감을 원한다면: 침묵하는 환자

알렉스 미카엘리데스(Alex Michaelides)의 *침묵하는 환자(The Silent Patient)*는 구조적으로 베리티에 가장 가까운 현대 소설입니다.

알리샤 베렌슨은 유명 화가입니다. 그녀는 남편을 다섯 발 쏜 뒤 완전히 말문을 닫았습니다. 범죄 심리치료사 테오 파버는 그녀의 침묵 뒤에 있는 진실을 파헤치는 데 집착합니다. 소설은 알리샤의 일기와 테오의 현재 조사를 교차합니다.

반전은 진심으로 충격적입니다. 그리고 베리티 결말이 주는 것과 정확히 같은 욕구를 자극합니다. 다시 돌아가서 처음부터 읽고 싶은 욕구. 이미 알고 있는 상태로 다시 읽을 때 보이는 것들.

테오가 알리샤를 조사하는 구조는, 로웬이 베리티를 조사하는 구조와 닮았습니다. 외부인이 타인의 이야기 안으로 끌려 들어가고, 진실을 발견했다고 믿는 순간 자신이 그 이야기의 일부였음을 깨닫는 구조입니다.

완벽한 겉모습 뒤의 공포를 원한다면: Behind Closed Doors

B.A. 파리(B.A. Paris)의 Behind Closed Doors는 베리티가 가진 가장 불편한 요소 중 하나인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것의 실체”에 집중합니다.

잭과 그레이스 에인절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커플입니다.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서로에게 헌신적입니다. 지인들은 그들의 관계를 이상적으로 봅니다.

그레이스는 전혀 행복하지 않습니다.

로맨스의 복잡성은 베리티보다 훨씬 단순합니다. 하지만 “왜 이 장면이 이렇게 불편하지?”라는 감각,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지만 정확히 어디가 문제인지 곧바로 짚기 어려운 그 느낌은 베리티와 공유합니다. 잭은 현대 심리 스릴러에서 가장 무서운 반동인물 중 하나이며, 파리는 그의 통제를 점진적으로, 숨막히게 축적합니다.

집착적 남주를 원한다면: Twisted Love

제레미 크로포드가 당신의 타입이라면 — 어두운 과거를 가진, 차갑고 통제적이지만 압도적으로 헌신하는 남자 — 아나 황(Ana Huang)의 Twisted Love는 그 독자를 위해 쓰인 소설입니다.

알렉스 볼코프는 표면적으로 원하면 안 될 사람입니다. 냉정하고, 비밀스럽고, 그의 과거에는 드러나지 않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는 조시 첸의 오빠 조쉬의 부탁으로 조시를 돌봐달라는 임무를 받습니다. 적대적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훨씬 위험한 곳으로 흘러갑니다.

황이 잘하는 것은 겹겹이 드러내는 방식입니다. 알렉스의 진실은 층층이 벗겨지고, 각 층이 어두울수록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Twisted Love는 베리티보다 훨씬 높은 수위를 가지고 있으며, 집착적-보호적 남주 캐릭터에 익숙한 독자에게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시리즈는 Twisted Hate, Twisted Games, Twisted Lies로 이어집니다.

화자 심리의 불편한 내면을 원한다면: You

캐럴라인 켑니스(Caroline Kepnes)의 You는 베리티가 유지하는 한 겹의 거리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베리티에서 독자는 로웬의 시점을 통해 어두운 것들을 봅니다. You에서는 필터가 없습니다. 조 골드버그는 뉴욕 서점에서 일하는 청년입니다. 그는 대학원생 벡을 만나고 즉각적으로, 완전하게, 파괴적으로 사랑에 빠집니다. 소설은 2인칭 시점으로 쓰입니다. “당신은 서점에 들어오고, 내 앞에서 손을 뻗어 그 책을 집어듭니다.”

이 효과는 깊은 불편함을 만들어냅니다. 조의 논리를 따라가게 됩니다. 그의 추론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해 자체가 공포입니다. 조의 추론은 끔찍한 곳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베리티의 서사 조작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고 싶다면, You는 그 원리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텍스트입니다. 넷플릭스 시리즈도 좋지만, 소설의 2인칭 목소리는 화면이 대체할 수 없는 경험을 만들어냅니다.

훨씬 더 어두운 다크 로맨스를 원한다면: Haunting Adeline

이 추천에는 반드시 콘텐츠 경고가 먼저입니다. H.D. 칼튼(H.D. Carlton)의 Haunting Adeline은 비동의 및 동의 경계가 불분명한 내용, 극단적인 스토킹, 폭력적 묘사를 포함합니다. 베리티보다 훨씬 강도 높은 내용을 담고 있으며, 해당 요소에 민감한 독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 이상을 원하는 독자에게: 에이들린은 자신이 스토킹당하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자데는 에이들린을 자신의 삶 전체를 바친 집착의 대상으로 삼은 남자입니다. 칼튼은 다크 로맨스 장르에서 가장 논쟁적인 남주를 만들어냈습니다. 자데는 조 골드버그가 사용하는 논리와 같은 내적 정당화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명시적 로맨스 프레임 안에 놓여 있습니다.

분위기는 고딕적이고 진정으로 불안합니다. 베리티의 제레미가 만들어내는 “잘못됐지만 끌리는” 에너지를 최대한으로 증폭시킨 독서 경험을 원한다면, Haunting Adeline이 그 자리에 있습니다.

베리티 이후의 독서 목록 만들기

베리티의 어려움은 그것이 독자의 지능을 존중하면서 동시에 지속적으로 속인다는 점입니다. 그 조합이 드뭅니다. 위의 책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그 문제에 접근합니다.

화자 심리를 쫓고 싶다면 나를 찾아줘부터 시작하세요. 구조적 반전의 쾌감을 원한다면 침묵하는 환자로 가세요. 다크 로맨스가 중심이길 원한다면 Twisted Love가 있습니다. 베리티가 어떻게 당신을 조작했는지 이해하고 싶다면 You가 가장 유용한 동반 텍스트입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이 목록을 읽어가면서 어떤 요소가 가장 강하게 반응했는지 메모해두세요. 베리티의 결말 모호성에 반응한 독자는 길리언 플린 계열로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레미라는 인물에 반응한 독자는 아나 황의 트위스티드 시리즈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원고라는 텍스트 안의 텍스트 구조에 매혹된 독자는 심리 스릴러 문학의 긴 역사 안에서 더 많은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독서 기록을 남겨두세요. 다음 책을 찾는 것이 목적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어떤 독자가 되어가고 있는지를 발견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베리티처럼 예상치 못한 곳에서 독서 집착이 시작된다면, Bookdot으로 당신의 다크 로맨스와 스릴러 여정을 기록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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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베리티(Verity)는 로맨스 소설인가요, 스릴러인가요?
베리티는 두 가지 모두입니다. 로웬과 제레미 사이의 어두운 로맨스가 중심축이지만, 구조적으로는 믿을 수 없는 화자와 심리적 반전을 활용한 스릴러입니다. 이 두 장르가 불편하게 공존한다는 점이 베리티를 독특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베리티와 비슷한 책을 추천해 주세요.
믿을 수 없는 화자를 원한다면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줘(Gone Girl), 심리적 반전의 충격을 원한다면 알렉스 미카엘리데스의 침묵하는 환자(The Silent Patient), 어두운 로맨스의 집착적 남주를 원한다면 아나 황의 Twisted Love를 추천합니다.
베리티 이후에 다른 콜린 후버 작품을 읽고 싶다면?
11월 9일(November 9)은 시간선 조작과 반전이 있는 로맨스로, 베리티보다 훨씬 가볍지만 화자에 대한 불신이 유사합니다. 모든 것이 완벽할 때(All Your Perfects)는 결혼 생활의 균열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베리티의 심리 스릴러 요소를 제외하고 감정적 강도만 원한다면 잇 엔즈 위드 어스(It Ends with Us)도 좋은 선택입니다.